이것을 먹기 위해서 날씨야 제발 좋아라 라고 기도했는데
다행히 좋았고 먹을 수 있었던
해녀가 직접 잡은 자연산 해산물 맛집
<색달해녀의집>
야외에서 신선한 자연산을 바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니!!
특히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에게는 안성맞춤이었어요
테이블은 딱 5개뿐이지만
자리가 없으면 쟁반을 들고
근처에 걸쳐 앉아서 먹으면 돼요 ㅎㅎㅎ
한 접시에 3만 원이고
구성은 멍게, 홍삼, 전복, 뿔소라
이렇게 4가지예요
소주는 4천 원!
마침 딱 한 테이블이 남아서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
앉아서 느긋하게 먹다 보니 자리가 없어서
걸쳐 앉은 분들이 많더라고요
정말 타이밍 최고!
크~~ 역시 한라산 21도를 먹어야죠~
아버지와 저는 이따가 저녁 때도 찐하게 먹어야 하기 때문에
딱 반 병씩 먹자고 약속하고 먹었어요
역시 자연산이라고 느껴지는 게
홍삼은 너무 쫀득쫀득해서 잘 씹기 힘든 정도였어요
멍게도 바다의 향이 너무 좋았고
전복은 아버지랑 어머니가 순식간에 드셔서 기억이;;;;;;
뿔소라는 씹는 맛이 최고!
바다를 보니 서핑을 하는 서핑족들이 정말 많았어요
뷰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술술 들어가는데
부족해서 더 시켰어요
처음 시킬 땐 따로 고를 수 없지만 한 접시를 먹고 나서는 따로 시키는 게 가능하다고 하시네요!
그래서 멍게랑 뿔소라만 해서 더 시켰어요
이게 만 원어치...... (소름)
옆에 홍삼이 남은 건 부모님은 씹기 힘드시다고 하셔서
제가 다 먹었어요
맛있게 먹고 소화시킬 겸 시장을 돌아보려고 할머님께 여쭤보니깐
올레시장을 추천해주셨어요
가서 한라봉도 사고 옥돔도 사고
역시 여행 갔을 때 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인 것 같아요
이렇게 필요한 것을 사고 나니
어머니께서 탄수화물 먹고 싶다고!!!!!
배고프다고!!!!
하셔서 바로 저녁 먹으러 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
이런 투정 듣는 거 처음이라서 당황;;;;
다음으로 향한 곳은
흑돼지 특수부위 전문점으로 소문난
<흑본오겹 함덕점>
으로 갔어요
원래는 제주도에 와서 흑돼지는 안 먹으려고 했는데
너무 해산물만 먹다 보니 고기가 땡겨서
가기로 결정했어요
숙소랑 가까워서 정말 다행 다행~
처음 주문은 무조건 세트로 시켜야 해서
3인 세트로 시켰어요
특수부위에 대한 설명은 아래 사진에 있어요
특수부위는 소만 있을 수 알았는데
돼지도 있다니 놀랬어요
저희는 도착을 거의 7시에 했는데
8시 가까이 되니
빈자리도 없이 꽉 차고 심지어 웨이팅도 있었어요;;;
운이 정말 좋아서 다행 다행
테이블은 뒤편에 더 넉넉하게 있어요!
주문을 하고 기다리니
기본 반찬이 나왔어요
왼쪽에 보시면 나물이 있는데
전부 직접 담그셨다고 하셨어요
무슨 나물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;;;
기본 애피타이저로 묵사발~
시원하고 맛도 있어서
굿굿굿~
고기가 나왔어요!
오른쪽에 4점씩 있는 게 특수부위예요
모든 고기는 직접 구워주셔서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
그리고 한 부위 부위마다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
설명도 같이 해주셔서
서비스에 정말 정말 만족했어요
먹는 방법이 정말 다양했던 특수부위
백김치를 구워 먹는 이유도 같이 먹어야 맛있는 부위가 있어서 구워 먹었어요
아래 사진은 어떤 부위였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
꼭 와사비랑 먹으라고 했어요!
그리고 어머니께서 그렇게 외치던 탄수화물을 먹기 위해
공깃밥이랑 된장찌개도 시켰어요
된장도 직접 담그신 거라고 하셔서 그런지
다른 고깃집에서 먹던 된장 맛이 아니라
찐하게 맛있었어요
흐아 또 먹고 싶네요....
술도 남고 고기도 부족했던 우리는
특수부위 1인분만 더 시켰어요
확실히 특수부위가 살살 녹으면서
엄청 맛있더라고요!
너무 배가 불러서 먹기 힘들어하다가
어머니께서 된장찌개에 밥을 투하해서
말아주셨는데 와...... 너무 맛있더라고요
된장이 맛있어서 그런지 바닥까지 다 비웠어요
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원래 2차로 딱새우 회에 한 잔 더 하려고 했는데
배가 터질 것 같아서 다음에 먹기로 하고
해수욕장으로 산책 나갔어요
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함덕해수욕장의 분위기
이때 너무 매력에 빠져서 다음에 또 함덕해수욕장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
산책하던 도중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가보니
소라 껍데기를 이용해서 만든 스피커를 팔더라고요!
그래서 바로 어머니꺼랑 제꺼랑해서 구입!
확실히 소리가 너무 달라서
나중에 캠핑 갈 때 챙겨서 가야겠어요
너무너무 이쁘죠!!!
요즘 집에서도 헤이 구글보다는 소라게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고 지내요 ㅎㅎㅎ
이렇게 2일 차도 끝났어요
다음날에는 어머니가 그토록 외치시던
탄수화물을 든든하게 먹으니 기대해주세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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